하룻밤 온전히 눈 내리더니 족히 한 뼘 될 만큼
오랜 휴스턴 생활에서 처음이라 생각되는 많은 눈 내렸습니다
몇 년 전, 갑작스러운 추위에 - 사실은 영하 10도 안팎이었지만 -
수도관이 터지고 전기가 끊겼던 기억을 생각하면
별 탈없이 조금 미끄러운 길을 다닌 것 이외는 잘 지나갔지요
언제 다시 이런 눈이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한 놀잇감 없던 그 어린 날 눈 내릴 들판 다니던 기억났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세월이 참 빨리, 많이 지나갔구나
마침 생일이 끼어있던 주간이어서 더욱 그런 마음 들었는지도 모르지요
70 넘은 나이에 부모 곁, 살던 곳을 어쩔 수 없이 떠났던 야곱은
90 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말이 쉽지, 어려운 결정이었고, 쉽지 않은 시간이지요
그런 우리의 마음 아시는 주님은 문제와 갈등을 통해
새로운 것의 시작, 오래된-익숙한 것과의 이별을 하도록 하시지요
당장은 답답하고 막막하여 바라볼 곳 없는 것 같지만
절대주권자 하나님 자녀의 신분과 권세에서 오는
임마뉴엘의 축복을 회복한다면 최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제는 지나가 버린 날이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면
사실 오늘은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미지의 시간이지요
그렇기에 시공간 초월의 비밀을 가진 하나님 자녀가 맞다면
매일이 새로운 시작이며 오래된-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못할 때, 그렇게 안 하려 뭉기적 거릴 때
휴일도 없고, 휴가도 안 가는 흑암 세력은 보이는 현실을 통해
연기처럼 목을 조여온다는 영적비밀을 발견해야 합니다
비록 90 넘은 나이의 야곱이지만
지난 세월을 겪으며 몸으로 체험했던 그 시간들을 기억하며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하지요
다른 곳, 다른 것으로의 시작이 아닌
잠시 떠나 있던, 잠시 멀어져 있었던
아버지 이삭의 기도가 있는 그곳으로 돌아가려는 시작입니다
벌써 1월이 훌쩍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지나간 작년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제 시작된 올해는 끌려가는 어리석은 인생길이 아닌
임마뉴엘의 축복을 누리고 나누는
날마다의 새로운 시작-익숙한 것과의 이별이 되시기를 바라며..
조금 날이 풀려가는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올해도 감사가 더해지고 깊어지는 한 해 보내시기를..
"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 것을 다 차지하고, 우리 아버지 것으로 이 모든 부를 이뤘다." 하는 말을 야곱이 듣고 라반의 얼굴을 보니, 자기에게 대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조상의 땅, 네 친족에게로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라고 하셨다.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내어 말하였다. "내가 당신들 아버지의 얼굴을 보니, 내게 대하여 예전 같지 않소. 그러나 내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셨소.
당신들도 알다시피 내가 내 힘을 다하여 당신들의 아버지를 섬겼소.
그런데 당신들의 아버지는 나를 속여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소.
외삼촌이 말씀하시기를 '얼룩진 것들이 네 품삯이 될 것이다.' 하면, 모든 양 떼가 얼룩진 것들을 낳고, 또 '줄무늬 있는 것들이 네 품삯이 될 것이다.' 하면 모든 양 떼가 줄무늬 있는 것들을 낳았소.
그렇게 하나님께서 당신들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소.
가축 떼가 새끼 밸 때였는데, 내가 눈을 들어 꿈속에서 보니, 가축 떼 위에 올라탄 숫염소들은 다 줄무늬 있는 것, 얼룩진 것, 점 있는 것들이었소.
하나님의 천사가 꿈속에서 '야곱아.' 하고 내게 말씀하시기에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말했소. '네 눈을 들어 보아라. 가축 떼 위에 올라탄 숫염소들은 다 줄무늬 있는 것, 얼룩진 것, 점 있는 것들이다.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일을 내가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베델의 하나님이다.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내게 서원했으니, 이제 일어나 이 땅을 떠나서 네가 태어난 땅으로 돌아가거라.'"
"Jacob heard Laban’s sons complaining, Jacob has taken away all that was our father’s; he has acquired all this wealth and honor from what belonged to our father.
And Jacob noticed that Laban looked at him less favorably than before.
Then the Lord said to Jacob, Return to the land of your fathers and to your people, and I will be with you.
So Jacob sent and called Rachel and Leah to the field to his flock,
And he said to them, I see how your father looks at me, that he is not [friendly] toward me as before; but the God of my father has been with me.
You know that I have served your father with all my might and power.
But your father has deceived me and changed my wages ten times, but God did not allow him to hurt me.
If he said, The speckled shall be your wages, then all the flock bore speckled; and if he said, The streaked shall be your hire, then all the flock bore streaked.
Thus God has taken away the flocks of your father and given them to me.
And I had a dream at the time the flock conceived. I looked up and saw that the rams which mated with the she-goats were streaked, speckled, and spotted.
And the Angel of God said to me in the dream, Jacob. And I said, Here am I.
And He said, Look up and see, all the rams which mate with the flock are streaked, speckled, and mottled; for I have seen all that Laban does to you.
I am the God of Bethel, where you anointed the pillar and where you vowed a vow to Me. Now arise, get out from this land and return to your native land."
- 창세기 31장 1~13 - (바른 성경, AM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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