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가능하면 토요일은 차분히 쉬며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 주를 준비하기 원하지요
그러나 세상 일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
이미 오래 전 깨달았기에 나갔다 왔습니다
긴 운전을 마치고 돌아와 개스를 넣고 세차를 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자주 다니는 길이었고 종일 먹지 못하였기에
마음도 급하고 습관적으로 우회전을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가 따라 붙기에
다른 곳에 볼 일이 있는가 싶었더니
내 차를 세우기 위해서 쫓아 오는 것이었습니다
한 켠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자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젊은이가 다가와
일단정지를 하지 않고 회전을 했다며
면허증을 요구했고 바로 스티커를 주었습니다
순간 뭐지 하는 생각에 기분이 묘했지요
미국 생활 적지않게 하면서 처음 받아 보는 티켓이었고
전혀 위험한 상황이나 운전 상태가 아니라 생각했기에
세차를 위해 차를 맡기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이 정리되었지요
나도 모르는 순간에 마음이 잠시 떠 있었구나
요즘 집중하는 것이 있기에 일반적인 것에
조금 소홀했음을 발견했습니다
마음과 영혼은 하늘 보좌에 두고 있을지라도
몸은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인생이기에
생각만큼은 삶에 관심을 가져야겠지요
잠깐 기분이 그랬었지만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운전하는 버릇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성격상. 한동안 생각의 언저리를 맴돌겠지만
예전처럼 그것 때문에 잠못 이루고 속상해 하지는 않겠지요
지난 날의 잘못이 떠올라 오랜 시간을 번민하던
젊은 날이 있었기에 참으로 감사한 변화이지요
어떤 문제. 사건. 입장. 환경의 변화가 올 때면
가장 빠른 시간에 생각의 중심에 두는 것이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전하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일까
이것을 통해 내가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 문제를 통해 어떤 부분을 갱신해야 할까..
어지러운 그곳의 소식과 예상치 않은 이곳의 소식을 들으며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여 클리어하지 못하면
허튼 소리에 휘말리거나 떠다니는 인생되기 좋겠다 생각듭니다
오늘 예정에 없던 곳을 다녀오며
참으로 아름답다 싶은 곳을 지나쳐 왔습니다
언젠가 찾아 오는 이 있으면
꼭 데리고 가서 보여주고 싶을 만큼
조용하고 한적하며 시원한 그런 곳이었지요
이것이 미국이고. 이곳이 텍사스이며
여기가 휴스턴이지 싶은 마음 들었습니다
넓고 한적하고. 시원하고 조용한 곳을
한참 운전해도 끝이 보이지 않았지요
그런 곳을 지나왔기에 자칫하면 그 여운 오래 남을 수 있었겠지만
선한 일에 잠깐 쓰임 받은 사건 때문에
마음 중심 차분히 내려놓고 돌아보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작정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의 오랜 시간 운전할 때도
이곳에 와서 적지않은 세월 살아가면서도
잘못된 운전으로 인한 티켓을 받은 기억이 없었지요
앞으로 남은 인생길 가는 동안
어떤 일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의 사건을 통해 운전이 생활화된 지금에
사뭇 조심하고 기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문제. 사건. 입장. 갈등 앞에서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가 대들지 말고
내가 잘한 것은 또 무엇있나 돌아보며
감사와 갱신하는 축복의 시작되시기를 바라며
날 좋은 휴스턴에서 토요일 밤. 보냅니다..
"우리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든지
지금까지 따른 법칙에 따라 계속 그대로 살도록 합시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본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을 지켜보십시오"
- 빌립보서 3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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