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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익어가는 가을에

 

여름의 끝이련가 했는데 이내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마침표를 찍지 못한 더위가 낮 시간을 메우려 하지만

 

저녁나절 묻어 오는 선선함에 익숙해지고 있는 날들입니다

 

 

 

 

 

글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나름의 아픔. 기쁨. 슬픔. 아름다움으로 느껴졌을지라도

 

여름 가고 가을 오듯이 흐르는 세월 속에서 잊혀지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오래 된 후에 남는 것은 아련한 기억이기에

 

어쩌면 맞추지 못한 조각 그림 모양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내게 느껴지고 있듯이

 

오늘 작은 조각들이 모아져 내일이란 이름으로 다가올 것입니

 

그 때는 그것이 아프고 힘들고 어려웠을지라도

 

그 시간은 그 만남이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였을지라도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면 많이 아쉬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되돌아 갈 수 없는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걸어간 길을 보며 우리의 아이들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2.0.0.7 년 가을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나도 처음 걷고 있는 2.0.0.7 년 가을을 아이들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이 가을이 의미있는 시간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대에게 이 가을은 가치있는 시간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대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떤 모양 일지라도 그것은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그대 삶의 색깔이 어떻게 비추어질지라도 한 번뿐인 소풍길입니다

 

 

이 밤에 그대의 오늘을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가을에 그대의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해보시기 바랍니다

 

 

몇 번의 가을이 더 흐른 후.

 

그대만이 느낄 수 있는 감사함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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