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100도를 웃돌고 있기에
실제 체감온도는 그보다 높지요
처음 이곳을 방문한 어느 이와
어제 운동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날마다 운동한다며
체력에 자신감을 보여 주셨지요
한낮도 아닌 오전 시간을 택했고
다행히 어제는 구름이 간간이 있어
습도가 100%에 가까워 더웠지만
견딜만한 날씨 조건이었습니다
한 시간을 조금 지나더니
처음의 자신감을 잃고
도중에 운동을 그만하자며
그늘로 피하셨지요
이곳에 글을 적은 것이
벌써 20 년이 되고 있습니다
가끔 이곳저곳 들여다보면
좋은 이야기, 멋진 사진들
이런 글 저런 글 보입니다
그러나 5년을 넘긴 곳 발견하기 어렵고
10년을 이어가는 곳 찾기 어렵지요
시대의 흐름이고 문화의 모습입니다
무엇이던 쉽게 시작하고 금세 포기하고
벤딩머신에 코인 넣으면
바로 툭하고 떨어지는 것에
익숙해지고 습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것은
이제 자라나는, 인생을 시작하는
어린아이들조차
그런 것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서커스단에 있는 거대한 코끼리가
작은 줄에 묶여 있는 이유는
어려서부터 줄에 붙잡아 두기 때문이라 합니다
몸이 몇 배로 자라 힘이 강해졌지만
오랫동안 줄에 묶여 길들여진 생각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지요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며 발견하고 있는 하나는
우리의 뇌에 대한 것입니다
원래 주어진 뇌의 조건, 상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훨씬 많은 부분으로
넓게, 깊게, 세밀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태아, 영아 그리고 유아시절
누구를 만나, 어떻게, 무엇을
듣고, 보고, 읽어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렴풋이, 잘못된 각도로 받은 이들은
조기 교육, 유대인 교육이란 이름에 휩싸여
틀린 것, 다른 것, 어긋난 것을 넣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는 이들보다는
어느 만큼, 어느 정도 나은 효과를
잠시 볼 수 있겠지만
그 뒤에 나타나는 후유증은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지요
대체로 이런 교육을 받은 이들은
성인이 되면서 그 결과가 나타나는데
그때는 의학과 과학으로
해결도, 방법도 없기에
쉽게 내리는 결론인
정신문제라고 단정 짓는 것뿐입니다
사람들은 그런 이들을
정신병이라 이름하고
자신들의 기억에서 잊겠지만
정작 당사자의 인생과
관계된 가족에게는
평생의 고통이고 짐이 되는 것이지요
허락하신 뇌를 활용하지 못하면 삶의 무능으로 나타나고
잘못된 것을 각인시키는 것은 영적 무지입니다
인간만이 영적 존재로 지음 받았음을 깨달았다면
다른 것이 아이에게 들어가 자리하기 전에
오직 복음의 말씀만 각인되도록
맡김을 받은 부모, 조부모, 교사가 해야 할 일이지요
그런데 과연 얼마나 되는 이들이
그런 영적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자녀를, 손주를, 제자를 키우려 할까요
모든 것이 발전하고 발달되고 있지만
심각한 가정문제, 자녀문제
사회문제, 국가 문제가
어디서, 무엇 때문에 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복음의 눈 - 영안이 열릴 때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오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오는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설혹 유전자 조작을 통해 형태를 바꿀지 몰라도
그것은 창조의 원리에 어긋난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일 뿐입니다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최고 걸작품인 인간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쓰임 받도록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릇으로
준비되는 것이 원리에 맞는 삶입니다
모든 것이 원리를 벗어날 때
어그러지고 비틀어지는 것처럼
잘못되고 틀린 것에서 바로 잡히는
집중의 지속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지요
벌써 2018년 절반이 지났습니다
빨리 달리는 이보다
열심히 뛰는 이보다
멀리, 깊이 가는 비결은
주어진, 허락하신 그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여 주신 깊은 감사를 시작으로
허락하신 날까지 이루어가실 끝을 바라보며
조용하고 잠잠한 한걸음을 지속하는
그 날이, 오늘이 되기를 바라며..
비가 찾아 와 잠시 더위를 식혀주는 휴스턴에서
두루 감사를 드리며.. ..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에 대해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 여러분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형제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기쁜 소식이 말로만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 데살로니가 전서 1장 - (현대인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