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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년이란 시간..

** 유혹 **

유혹

 

 

유혹

 

아침 바람에서 가을이 왔음을 느낍니다.

작년에도 그러했듯이,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습니다.

 

글 쓰기가 귀찮게느껴지는 유혹이 오기도 합니다.

이번 주는 쉬고싶다 하는 마음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반드시 써야 하는가 하는 유혹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런 시간이 오면타협하고 싶어집니다.

솔직히 표현하면속이고 싶어집니다.

 

다른 이를 속이면그것은 나쁜 것이라 합니다.

나를 속이고 싶을때는 당연한 이유를 들어 합리화 하려 합니다. 

다른 이를 속이는것을 사기라고 합니다.

나를 속이는 것을위선이라 이름합니다.

 

길지않은 인생 길 가면서 여러 유혹이 손짓 할 것입니다.

나이에 따라,

하고 있는 일에 따라,

현재 처해있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어제는 어제의 색깔로,

오늘은 오늘의 모양으로

수시로 유혹은 다가옵니다.

 

그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도,

감당하기 벅차게 느낄 정도의 커다란 모습으로도,

 

유혹은 다른 이에게서 오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유혹은 나에게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가을 바람에 조금만 귀 기울이고 내면의 소리를들어본다면,

그 많은 유혹들은 내 마음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가을이 오는 것은다른 이를 흘겨보던 나의 눈으로,

내 안에 있는 나보기를 원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혹이 유혹으로보일 때 힘들어지겠지만,

유혹이 나를돌아보는 시간이 될 때 평안해 질 것입니다.

 

가을이 익어가면겨울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가을에 추수하지못했다면 겨울이 추워지겠지요.

 

그리고...

멀지 않은 시간에인생 겨울도 그대 앞에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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