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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년이란 시간..

Rest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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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 가는 길 - Rest area 

 

 

첫 번째 타겟샌 안토니오 까지는 약 200 마일 정도 됩니다. 서울서 대구가는 거리는 더 될 듯,

일찍 일어나출발을 해서인지, 졸음도 오고 해서 중간에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의하이웨이 상에는 세 종류의 휴식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잠시 쉬어 가는 곳 - 몇 개의 벤치와 약간의 숲, 그리고 차를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 곳을 'Picnic area' 라합니다.

피크닉에리어와비슷하지만, 화장실이 준비 되어 있는 곳을 'Rest area' 라고하지요.

바꿔 말하면피크닉에리어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몇개의 식당들이 같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는약간 다른,

한국에는 한휴게소에 여러 상점들이 같이 연결 되 있지만 - 내기억으로는 그곳을 운영하는 주인이 한 사람인 듯,

하지만이곳에는 각각 독립적인 식당들이 한 공간에 위치하고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로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지요.

'맥도널드,버거 킹, 데니스, 아이 홉.. .. 등' 

그러기에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점을 기억했다가 알맞은 휴게소를찾아 가야 하겠지요.

한국의휴게소에는 어느 곳을 들어가도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음식이준비되 있어 편하지만,

 

오늘의이야기는 'Rest area 와 Picnic area' 입니다.

자동차 여행이일반화 되 있는 이곳에서 몇 백 마일 가는 것은 자주 있는일입니다.

가까운 달라스까지 휴스턴에서 약 230 마일 - 서울서 부산 가는 거리와 거의비슷하지요.

보통, 논-스톱으로가기도 하지만, 한 두 번 휴게소 또는 Rest area 에서 쉬기도합니다.

대낮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한 밤중에 운전을 하게 될 때, 주의할 사항은휴게소 외의 다른 장소에 주, 정차 하는 것은 매우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워낙 땅이넓고 세계 각 인종이 모여 살며, 영적으로 상당히 타락한곳이므로 마약, 알코올 중독자가 많습니다.

그렇기에으슥한 곳을 찾아 주차한다는 것은 위험을 부르는행동입니다. 

 

국제공항,또는 모든 식당 등 공공장소의 화장실에도 문은 달려있지만, 발 밑을 볼 수 있도록 화장실 문 아래부분이 없다는것을 영화를 통해서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하이웨이의 'Rest area' 에 있는 화장실에는 아에 문이없습니다 - 물론 남자 화장실의 경우입니다.

소변을 보는곳과 대변을 보는 곳이 서로 오픈 되 있어 상당히 이상한광경을 보여줍니다만, 급하면 어쩔 수 없겠지요.

또 하나화장실 벽면에 당연히 있어야 할 거울이 없고, 대신알루미늄 판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만약의 사태 -유리를 깬다든지 하는-에 대비하기 위함일것입니다.

이런 휴식공간 역시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몇 십 마일 또는 백 여 마일이상 가야 하기에 여행을 가기 전 준비를 하던지, 중간 중간서 있는 표지판을 유심히 봐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열악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 간 음식을먹고,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가끔 이런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이곳은 사람도 살지 못할 흉악한(?)곳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듯 합니다.

그럴 수도있겠지만, 반면에 다른 좋은 조건도 많이 갖추고 있는 곳이미국이 아닌 가 하는 개인적 생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시간이 지나며 나누기로 하고,

 

이제 잠시후면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을 지나가는 길이 펼쳐집니다.

일단 텍사스주를 벗어나는 것이 관건인데 대략 10 시간 정도 계속 운전을하고 가야 가능 할 것입니다. 

다음 글에상세히 적겠지만,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이 안보이는 하이웨이, 좌우 어디를 둘러 보아도 사람 사는 곳이보이지 않는 벌판,

그 길을 몇시간이고 계속 달려가며, 어떤 생각에 잠길까요.

 

때로는 이렇게툭 트인 곳을, 고요히 운전하며 가는 시간도 필요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로스엔젤레스가는 길 - 그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상당히 더운휴스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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