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래가 크리스마스이고 얼마 있지 않아 올해도 마무리 지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누가 만든 것도 아니렷만
이때쯤이면 왠지 마음이 들뜨기 쉬운 시간일 것입니다
그래서 거리는 더욱 붐비고, 어쩔수 없이 흥청이는 물결에 어울리게 되며
때로는 그것이 좋아서, 많은 부분은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아서..
일년이란 시간을 똑 같이 나누어 받고 살아왔을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나름으로 계획했던 일들도 많았을 것이고
그것의 많은 부분을 받은 기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후회와 갈등이 깊이 찾아오는 시기도 요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이런 환경이, 왜 이곳에, 왜 이런 만남이.. '
그런 생각에 나도 모르게 젖어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런 조건, 환경, 사람을 돌아보며
원망, 미움, 갈등, 회피, 시기.. 그런 생각이 들 것이지만
이내 그것을 빠져 나가지 못한,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
어두움에 아주 쉽게 잡히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에게 찾아오는 것은
좌절, 번민, 공허, 자괴감.. 이겠지요
그런 마음, 생각이 작년 이맘때에도 그랬다면
올해도 변함없이 그곳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것이며
내년에도, 인생길 마치는 날까지도 그렇게 흘러 갈 것입니다
생각을 잠시 정리 해보면 좋습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 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까.. ' 하는..
모든 문제는 반드시 답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아직 그 답을 보지 못해 그것에 걸려 있을 뿐입니다
답이 없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것이 자신에게 어렵게 느껴질 뿐입니다
지금 그대에게 갈등과 어려움의 시간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그대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일 그대가 어제 이 세상을 떠났다면 그것은 그대에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론으로 알고 살기에 어려움이 끝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기에 갈등이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문제를 바로 보는 것이 아닌 문제를 푸는 것에 훈련되어져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가장 정확한 답은 문제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그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서 출발되었는지
그 문제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렵다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인생길에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인생길 더 흐른 후 답을 찾으려 헤메이고 있는 모습은 그렇게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각자의 조건과 환경따라 나름의 시간들이 주어지는 시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는 시간에 의미없이 같이 움직이기 보다는
지나간 삼백 육십 여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낙심과 어두움의 눈으로 보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되 돌아 볼 수 있는 눈이 아직 있음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삼백 예순 여날을 헤아려 보기 바랍니다
두려움과 터무니 없는 망상의 눈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년 이맘 때 더 많이 감사할 수 있음을 미리 생각하며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그대의 인생길이 소풍길로 바뀌는 첫 걸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별 특징 없는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길 마치는 그 날
'참 아름다운 소풍길이었다' 고 고백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는 그 사람을 진단 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된답니다
그대가 무심히 흘려 버린 오늘은, 어제 죽은 그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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