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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

몸의 피곤함과... 마음의 편안함이...

꼬박 하루를 공중에서 떠 있다가...

김포에 도착하니...

몸은 많이 피곤하여도..

마음은 편안함이 가득하답니다..



쉬는 김에 한 며칠 쉴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기다리는 (?) --- 나만의 착각일 까 ?

님들의 얼굴이 떠올라...

피씨방에 와서 이 글을 적습니다..


대체로 피씨방이 지하에 있는 것 같아서..

약간은 습하고...담배 연기도 있고..



편도로 인해서 부은 목이 더 자극을 받는 것 같아도..

님들이 올린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이 교차 합니다..



얼굴도 모르고... 어떤 사람들인지도 잘 모르지만..

글을 통하여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안부를 묻고..

걱정을 나누어 갖는 ..

이 방의 여러님들이 참 좋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과연 내가 여러 님들에게...

어줍잖은 글로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싶어..

숨어 버리고 싶을때도 간간이 있답니다..



어느땐가 더 이상 벅차다고 느끼면..

도망 갈 생각도 하고 있답니다..

더 나은 님이 나타난다고 해도 역시...



한국의 가을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공기도 많이 탁하고..

여전히 윽박지르며 달려 붙는 운전자들이 있어도..

그래도 내 조국 한국이 좋습니다..


들려 오는 말들을 ..

굳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듣지 않아도 되고..

지나가는 간판들에...표지판에..

눈을 고정시키고 읽으려 들지 않아도 들어오고..



어제는 오랫만에 밤 늦도록 술을 마셧습니다..

맥주에 양주에...이곳 에서는 양주를 대접하는 것이 커다란 사랑(?)이니까요..


그리고 아침 일찍 옛 친우들이 있는 테니스장으로 가서..

맑은 공기와 반가움의 얼굴들과 함께..

고국의 아침을 라켓에 실어 보았습니다...



많이 피곤하여서...조금 졸다가...

피씨방을 찾았답니다...


지금 곁에서는 계속해서 글만 읽고..

글을 쓰는 저를 못 마땅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 집니다..



아직도 휴스턴에 내가 있는지..

한국에 와 있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시간입니다...


며칠 더 지나야 할듯....



비행기 안에서 또 만남의 축복이 있어서..

조금은 지루했을 시간이 즐거움으로 가득 했답니다..


약간은 우여 곡절을 겪으며 온 길이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이곳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을 님들과 함깨 하고자 합니다..

늘 이곳에 계시는 님들에게는 스쳐 지나갈 일 들이지만..


저에게는 또 새로운 각도로 다가 오는 것들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님들과 같은 시간대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편안함을 주는 것인지는...

또 새롭게 느꼇답니다...


늘 반대의 시간속에서 대하다가..



오늘도 님들께 평안함이 가득하기를...


임시로 이곳에 있을 동안 사용할 핸드폰을 마련했습니다..

참 좋은 나라지요...


--- 019-805-5120 ---

못 받는 시간도 있을지 모르지만...

혹 필요 하신분들이 계실까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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