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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

무모한 짓..

이틀에 걸쳐서 일을 저질렀습니다...


아무리 휴스턴의 삶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막상 치르고 나니 ..

여러 사람에게 미안함이 더했습니다..


특히 이틀에 걸쳐 저를 위해서 ..

고생하신 우리 아나운서에게...


그리고 전혀 휴스턴의 삶과 관계없이 들어주신..

휴스턴 애청자 여러분에게...


별 특별한 일도 아니면서..

신청곡 올려라..

사연 올려라 하면서 들볶인 우리 방 식구들에게...


두루두루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드립니다...


방송이란 것이...

듣는 사람은 편하게 들어도..

막상 준비 해보면.. 쉽지만은 않거든요...


원고 준비해야지..

음악 찾아서 세팅 시켜야지...

시스템 정비 해야지..

녹음 준비해야지....


방송 끝나면....

편집 해야죠...

몇 번이고 들어보며...수정 해야죠...


그리고...복사본 만들어야죠...


휴~~~우~~~

내가 한 것은 별로 없는데...

주위에 여러분들이 고생하신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고... 송구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 했는데...

님들이 나중에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다음에 한 번 더하자고 하면...노 생큐 ...


별로 자랑할 만한 것은 못 되어도...

님들을 만나면 전해 줄 것이 생겨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 저녁이면...비행기를 타고...

대략적으로...저녁 6시쯤 집에서 나가니...

족히 26 시간 정도는 길에서..아니 공중에서...

헤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쐬주 사 주실 분도 있는것 같고..

온천도 준비 된 것 같고...

또 뭐 없나요 ???



이런 저런 생각으로... 차분해 지는 저녁 입니다..

왜 ? 나는 이럴때 차분해질까 ???

이것도 변태의 일종일까 ???



편한 하루 되십시오...

휴스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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