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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작 - 창세기

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13 (영적 상태 확인)

밤새 몇 번이나 지우고 쓰기 반복한 편지를 봉투에 넣어

다음날 누군가, 어딘가에 보내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이메일을 사용하게 되며 

많은 시간들을, 많은 이들과 나누던 시간도 있었지요

 

이곳을 찾는 이들과 나누었던 이메일들은

세월 지났지만 아직도 갖고 있기에

가끔 꺼내보며 지난 추억으로 잠시 들어가기도 합니다

 

과학은 쉬지 않고 발전하고 변화되어 메신저 시대를 지나

아주 빠르게 카톡이라는 통로가 자리를 굳게 잡았습니다

1초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에 서로의 생각 주고받기에

어쩌다 네트워크 시스템 문제가 생기는 날에는

나라 전체가 불통된다는 뉴스가 올라오기도 하지요

 

편하고 빠르고 좋은 도구이며 통로가 될 수 있지만

생각하고 배려하는 여유는 이제 더 이상 없이

자판기에서 음료 캔이 나오듯 즉흥적, 찰나적인

대화의 핑퐁 놀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미디어의 발달로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듣기도 하지만

점차 흉악하고 사악한 범죄가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증가하는 것은

생각의 여유와 배려의 훈련이 전혀 되지 않는

SNS와 같은 대화의 통로, 도구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요

 

 

창조주와의 약속-선악과 언약을 헌신짝 버리듯 흘려보낸 아담과 하와는

문제의 수습과 회개, 갱신은 커녕 문제를 덮고 숨기려는 

유아적, 1차원적 행동으로 순간을 모면하려 합니다

 

흉악 범죄자들 뿐 아니라 최고 지식과 명예를 자랑하던 이들조차

문제 앞에서 자신의 합리성과 그럴 수밖에 없었음의 정당성 주장하는 것은

모든 인류가 아담의 후손임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아담이 지은 잘못-죄에 대해 묻기 이전에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며 

아담의 영적 현주소, 영적 상태를 물으십니다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방향도 없이

열심을 특심으로 신앙생활하는 어리석음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시작도, 과정도, 목적까지 자신이 주체가 되어하다

어느 날 한계점에 부딪치어 휘청거리다 주저앉는 것 반복하지요

더러는 신앙의 안식년을 갖는다며 교회를 옮기고 

귀를 즐겁게 해주는 설교자를 찾아 인터넷을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은혜를 받아 선교사로 자원하여 갔다가 

하던 일, 재산, 건강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 적지 않음은

자신의 영적 현주소, 영적 상태에 대한 무지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피조물-먼지를 모은 상태로 만드셨음을 알기에

영적 공급망인 하나님과의 단절을 원하는 사탄의 전략에 걸리지 않도록

선악과 언약을 주셨지만 아담은 그것을 쉽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그 옛날 에덴에서만 있었던 과거완료형 사건일까요

미디어와 인터넷의 현대화된 오늘의 교회와 성도에게는 다른 이야기일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현재 진행형임을 발견하지 못하면

고도로 발전되어가는 사탄의 전략에 벌거벗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린

불쌍함과 초라함이 드러나는 영적 거지, 영적 무지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때 할 수 있는 유일한, 궁색한 변명, 중얼거림은 이렇게 되지요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습니다"

 

 

 

"그날 저녁, 날이 서늘할 때에 아담과 그의 아내는 여호와 하나님이 동산에서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그분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불러 물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이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습니다.”

 

 

" And they heard the sound of the Lord God walking in the garden in the cool [afternoon breeze] of the day,

so the man and his wife hid and kept themselves hidden from the presence of the Lord God among the trees of the garden.

 

But the Lord God called to Adam, and said to him, “Where are you?”

 

He said, “I heard the sound of You [walking] in the garden, and I was afraid because I was naked; so I hid myself.”

- 창세기 3장 8~10절 - (KLB, 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