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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작 - 창세기

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14 (영적 정체성 확인)

지구 전체가 이상기온으로 몸살 앓고 있는 증거로

휴스턴의 날씨도 십여 년 전에 비해 변하였습니다

 

가을인 듯 겨울인 듯싶은 마일드한 겨울은 없어지고

동파, 단전, 단수라는 처음 겪는 시간도 찾아오고

십 년에 한 번 볼까 싶던 눈도 자주 옵니다

 

올봄에는 그렇게도 비가 내리더니 

휴스턴의 참맛을 보여주려는 듯 무척 덥습니다

덥다는 표현은 휴스턴의 여름에 어울리지 않고

뜨겁다고 해야되는 날씨 이어지고 있지요

 

사람들이 변해가고 강퍅해지는 것은 잘 몰라도

이렇듯 기후와 계절의 변화는 쉽게 느끼지요

 

그러나 실상은 인간의 변질과 타락 때문에

인간의 발길 닿는 곳은 오염과 파괴가 이어집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 문명의 발달로 된 것 아니라

이미 하나님을 떠난 그 시점부터 시작되었지요

 

그것을 창세기 3장 문제, 근본문제라고 하는 것은

뿌리가 썩은 나무의 가지와 줄기를 다듬어도

본질적 부패이기에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첫번째 언약인 선악과 약속을 버린 아담은

이미 자신의 영적정체성을 상실하였기에

무화과 나뭇잎으로 자신을 감추려 하고

나무 뒤에 숨으면 자신의 죄악이 없어질 것이라는

영적황폐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래 참으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사랑의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은혜의 시간을 한 번 더 허락하시지요

 

비록 하나님의 말씀 버리고 사탄의 속임에 넘어갔지만

혹여라도 마음 중심에 영적현주소, 영적정체성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부드럽고 인자하게 질문하십니다

 

"네가 무엇을 두려워하여 숨었으며

네가 벗었다고 손가락질 하는 누가 여기 있다 생각하느냐"

 

하나님의 질문은 현재 상태, 모습, 상황, 문제에 대한 질책이 아닌데

이미 영적으로 어둠에 잡힌 아담은 모든 인간이 평생 하고 있는

불신앙의 최고점을 달리는 엄청난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그 과일을 주어서 내가 먹었습니다.”

 

단순한 핑계 같지만 이면에는 무서운 불신앙이 들어 있는,

하나님이 저 여자를 만들어 내게 주시지 않았다면

이 문제는 없었을 것이고, 내가 이런 상태가 되지 않았을 것임을 말하며

 

모든 문제의 시작은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여자를 만들어

나에게 주신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돌려 말한 것이지요

 

뱀이 여자에게 하나님이 동산 모든 실과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는가 물었을 때

하와는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며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포장했던 것처럼

영적 상태가 사탄에게 잡히면 같은 수준 됨을 보여줍니다

 

하와는 남편인 아담에게 듣고 배운데로 모든 핑계를 뱀에게 돌리며

어찌하든 자신들은 죄가 없는 - 피해자이란 것을 강조하지만

과연 그것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악에서 벗어날 해결책이 될까요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고 영적 상태는 유전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지금 영적 수준은 부모의 영적 유전자를 물려받아 된 것이기에

육신의 부모 수준 넘어 영적 부모로 세우셨음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네가 벗은 것을 누가 너에게 말해 주었느냐?

내가 먹지 말라고 한 과일을 네가 먹었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그 과일을 주어서 내가 먹었습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네가 어째서 이렇게 하였느냐?” 하고 묻자

여자는 “뱀이 꾀어서 내가 먹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God said, “Who told you that you were naked?

Have you eaten [fruit] from the tree of which I commanded you not to eat?”

 

And the man said,

“The woman whom You gave to be with me—she gave me [fruit] from the tree, and I ate it.” 

 

Then the Lord God said to the woman, “What is this that you have done?”

And the woman said, “The serpent beguiled and deceived me, and I ate [from the forbidden tree].”

- 창세기 3장 11~13절 - (KLB, 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