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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art in the Age .. 2010

여행 이야기 - 서울에서 만난 사람 ..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 하는 옛말이 있지만

 

요즘은 일 년이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말이 맞는 듯 싶지요

 

 

십 년이 조금 못되어 한국을 다시 찾았을 때

 

옛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지요

 

 

 

 

 

 

 

십 년이 더 된.  어느 날

 

이곳 '휴스턴의 삶' 을 통해 만남을 갖게 된 이들에게

 

 

십 년이란 시간을 함께 가보자 했지만

 

많은 이들이 그 세월을 채우지 못하고 떠났지요

 

 

그러나 어디에나 순진하고 순수한 이들은 있기에

 

그 약속 그대로 십 년이란 세월 뒤에

 

다시 만나게 된 이들도 있었지요

 

 

 

 

 

 

그 중. 서울에서 만난 그 사람

 

십 년 전에도 함께 만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으며

 

 

그 후. 십 년이란 시간동안 변함없이

 

이곳을 찾아와 주었고. 많은 것을 서로 나누었지요

 

 

 

변함이 없다는 것은 지속적인 교제가 이루어졌다 하는 것이지

 

실상은 많은 것이 서로 변해 있었지요

 

 

귀 밑에 잔설이 내려앉은 것.

 

조금 더 여유롭게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오랜 세월 글을 통해 나누었기에

 

마음으로 통하는 그 무엇인가 있었다는 것

 

 

 

 

 

 

 

인생 오 십여년 살아보니

 

모든 것이 부질없다 생각 들지요

 

 

젊은 시절 그렇게도 갖고 싶고 애타하던 것들이

 

계절이 지나가듯 흘러 간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의 맛을 알아갈수록

 

대화가 되는 이들이 얼마나 곁에 있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것이 육신적인. 세상적인. 같은 취미인 동호인이라 할지라도

 

귀하고. 고맙고. 든든함을 가질텐데

 

 

영적인 동역자가. 복음의 동역자가

 

십 년이란 세월 동안 함께 할 수 있다면

 

 

멀지 않은 인생길 종점 되 짚어 볼 때

 

그렇게 쓸쓸하지 않겠구나 하는 것을

 

 

이번 한국 여행을 통해

 

깊이 깨닫고 느끼고 돌아왔지요

 

 

 

 

 

다시 십 년이란 세월을 기약하고 돌아왔지만

 

그 때까지 건강하게 있어야 한다는 말.  하지 못했지만

 

그러리라 생각하기에. 바라기에 

 

 

3 개월의 긴 한국 여행을

 

십 년만에 찾은 한국 여행을

 

생각하며 떠오르는 여러 얼굴들에게

 

가을의 음악과 함께

 

평안함  나누기를 바라며 ...

 

 

날 좋은 구 월의 토요일 오후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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