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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art in the Age .. 2010

여행 이야기 - 하나 ..

 

3 개월의 긴 ~ 한국 여행을 마치고

 

휴스턴으로 돌아온지 벌써 두 주가 지나갑니다

 

 

 

 

 

 

한국에 도착했던 날부터 어찌나 덥고 끈적이었는지

 

덥고 끈적임의 최고봉인 휴스턴에서 살다 왔지만

 

당해내기 쉽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

 

 

다시 돌아와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덥고 끈적이며 힘들었을까를 ..

 

 

이곳의 더위와 끈적임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어디를 가던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 있기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더욱 힘들게 되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밤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 아닐까 생각들고 ..

 

 

아무래도 내 집이 아니다 보니

 

편하게 입고. 편하게 눕고. 씻고 하는 면에서..

 

 

또한 열대야로 인하여 밤에 깊은 잠을 들지 못하니

 

그 다음 날 연속하여 피로가 쌓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3 개월 동안 거의 운동을 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피로감도 만만치 않았다 생각이 드네요 ..

 

 

그러면 전부 힘들고 어려운 시간만 있었나 하면

 

그렇지만은 않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지요 ~

 

 

많은 귀한 만남이 있었고.

 

더 귀한 내면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공간. 마음의 문들이 열린 것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최고의 축복이고 응답이었다 생각합니다

 

물론 . 몇 몇은 그저 얼굴을 스치는 만남이 되어 안타깝기도 하지만 ..

 

 

 

 

 

 

 

한국여행동안 몇 가지 육신적인 치료를 받으려 생각한 것들

 

그 중 하나가 운동하며 다친 발목과 발등에 침을 맞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도 침을 놓는 곳 많이 있지만

 

왠지 내 나라에서 놓는 침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기에 ~

 

 

시간이 되어 두 번에 걸쳐 침을 맞았는데 완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과 여유가 되었다면 .. 더 좋았을텐데 하는

 

 

어제 처음으로 오랫만에 운동을 하고 돌아와

 

밤새 발목의 통증이 느껴졌기에 다시 생각하게 되었지요

 

 

언제 다시 가 볼지 모를 그곳에 가면

 

이번에는 입원해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

 

 

 

 

 

 

아직 한 낮은 덥지만

 

새벽녁에는 선선함도 묻어 옵니다

 

이렇게 가을이 시작되듯이

 

내 인생소풍길도 가을로 접어들었지요

 

 

발목에 오는 통증을 보면서

 

늙어가는구나 하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여름이 가을 되고. 가을이 겨울 기다리듯이

 

언젠가 마무리 될 인생소풍길 내다보는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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