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길지도 않지만, 짧지 않은 지난삶을 가끔 돌아봅니다
참으로 꿈 많던 어린 시절
그것이 그저 꿈 일뿐이란 것을어렴풋이 알게 된 어느 날
그리고 현실이 무엇인지, 몸으로부딪치며 살아야 했던 젊은 날들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새치머리 뽑아내는 것이힘들어지는 시간 다가오고
적은 글씨를 본다는 것,불가능함을
날마다, 수시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
세상 일이, 다 내 마음 같던 날있었지만,
세월 지나면 훨씬 좋은 세상이될 것이라 듣고 배웠었는데
오늘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않음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됩니다
밤 늦도록 전쟁 상황을중계하는 T. V
아군, 적군의 구별 없이 죽음의공포에 있을 그곳 사람들,
이십년이 더 된 그 때, 군에있을 때
직접그 현장을 보았고, 경험했기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의술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전되면,
점점 살기 좋아질 거라했었는데...
어찌 우리 사는 이 세상은 이리험악해지고 어려워지는지,
주변의 수 많은 이들,
얼굴,
사는 이야기 들어보면
'죽지 못해 사는 듯한..'
'사는 날이 지옥 같다는..'
봄 오고,
꽃 피고,
하늘은 너무 아름답고,
그런데,
사람들 마음은 늘 평안하지않아
안타까움으로 바라보며,
더 길지 않은 시간 가기 전에
그들도 평안함 누리기를바라며,
인생길이 그리 길지 않음을
익히,
깊이 알게 되었기에...
봄이 온, 휴스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