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월이 주는 느낌은 여러 색깔인 듯 싶어요
여름의 꼭지에 올라서는 시간이기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갈 것이고..
한국은 장마가 시작 될 것이고
이곳도 자주 비가 오지요
비가 내린다는 것은 활동의 제약을 알게 모르게 받게 되기에
생각까지 늘어질 수 있을 것이에요
그런 칠 월에 몇 권의 책을 같이 했습니다
먼저 읽은 책은 '무진기행' 이라는.. 오래된 소설이에요
오래 전.. 한국에 있을 때
같은 제목의 단편 드라마를 테레비젼을 통해 본 적이 있어요
아마. 그 당시 유행하던 'T V 문학관' . .. 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소설이 주는 느낌도 좋지만. 화면을 통해 받았던 인상이 아주 깊었던
김 승옥 이라는 뛰어난 소설가의 여러 단편을 하나로 묶은 책을 봤어요
'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생명 연습.... 서울의 달빛 0 장 ..'
이 중 몇개는 드라마로 소개 되었다 하네요
비 오는 날에 차분히 읽으면 참 좋다 하는 느낌 들어 권하고 싶은 책이지요
물론. 그 당시 - 1060 년대를 살아왔던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소설 이상의 맛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
또 하나의 소설을 읽었어요
'설국 - 가와바탸 야스나리' ... 노벨 문학상 작품..
타이틀이 화려하지요
아마. 드라마. 영화로도 많이 소개 되었던
아주 어릴 때. 읽었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비가 자주 오던 칠 월에 읽었더니 맛이 아주 좋았어요 ~
다른 한 권의 책은 '흐름을 꿰뚫어 보는 경제독해' 이지요
지은이 이름이 '세일러 - 본명이 아닌. 인터넷 상의 닉네임' 같지요
꽤 유명한. 분이시더군요 ~
책을 읽고 알았지만
얼마전. 비슷한 분.. 이. 사회적인 작은 물의를 일으켰다 해서
한 동안 뉴스란을 장식하기도 했었던
경제에 대한. 여러 상식을 잘 설명 해 놓았기에
한번 쯤. 읽으면 좋겠다 하는 책이네요
쉽게. 설명 해 놓았고. 여러 예를 들어 놓았기에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론은 어디까지 이론일 뿐이란 것이지요
그것이 절대적일 수도 없고.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저자도. 글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했었지만
대체로 이론적인 분들이. 이론의 함정에 많이 걸려 있음을 알기에 ~
이렇게 세 권의 책을 읽었네요
하나가 더 있는데 아직 마무리를 하지 못해
다음 달로 넘겨야 할 듯 싶구요 ..
가을 내음이. 많이 묻어나지만
아직은 팔 월이고. 여름이지요
마음에 가을이 이미 찾아 왔다면 모르지만
이론상으로는.. 여름이라는 말이지요 ~
두루 건강하시고
독서의 계절이 가을이라 하니
평소에 안 하던. 책 읽기를 가을만이라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하며 ^^
무엇이던. 순간적이기 보다는
지속적일 때. 그것의 깊은 맛을 느끼지 않을까 싶지요
심지어. 책 읽기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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