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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9 년의 느낌..

3 초의 여유 ..

 

 

 

 

글을 써야지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지만

 

이런저런. 일. 이유. 핑계로 미루다 앉았습니다

 

 

사람마다 글을 시작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요즘은 주로 제목을. 바꾸어 말하면 .. 주제가 먼저 생각. 마음 속에 자리하고

 

그 다음. 글의 내용. 살을 붙이는 방법으로 적어나가고 있지요

 

 

'3 초의 여유' 라는 주제를 . 오래 전부터 생각했어요

 

제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

 

 

사실. 다른 제목이 여럿 있었지만

 

지금 시간표에는 '3 초.. ' 라는 것이 어울리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

 

 

 

 

 

지나온. 글을 통해 고백했듯이 ..

 

오랜 인생길 살아오며 내 자신이 보이지 않았고. 돌아 볼 여유가 없었어요

 

대다수 보통사람이 살아가는 것처럼

 

그냥.. 나름으로 . 옳다고 생각 되어지는데로 살아왔지요

 

 

책을 통해. 지식으로 . 상대에 대한 배려. 이해. 듣고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들을 때. 은혜 되었을 뿐이었고

 

막상 내 자신에게 . 내 앞에. 다가왔을 때는.

 

원래의 내 모습. 감추어 두었던 본성이 나타나고는 했었지요

 

 

그 순간. 상대도 당황하고. 나는 민망했었지만

 

다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자위감으로 얼버무리고 합리화 했었고

 

조금 더. 나가면 상대에 대한 원망. 서운함으로 도배하려 했었을지도 모르지요

 

 

 

 

 

어느 날부터. 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나의 부족함. 연약함이. . . 낙심. 패배감. 숨기고 싶음으로가 아닌

 

진정한 내 모습이 그대로 .. 객관적으로 담담히 보이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이 보였지요.

 

 

원망. 질투. 미움. 정죄. . 그런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내가. 나를 ..3 자의 입장으로 볼 수 있듯이

 

주관적 감정이 들어간 상태가 아닌. 객관적으로 상대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돌이켜보면 그동안 살아왔던 기나긴 인생길 보다는

 

이런 눈이 열렸던 그 때부터 제대로 된 . 맛 있는 소풍길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어요

 

환경. 조건. 사람. ..과 상관 없이 ..

 

 

 

 

그러면서. '3 초의 여유' 가. 정말로 없구나

 

 

 

내가 오랜 세월 그렇게 살아왔던 것처럼.. 물론 지금도 때때로 같은 실수를 하고 있지만 ~

 

최소한 그 때는 모르고. 나름 합리화 했던 것을 지금은 알게 된 차이가 있지요

 

 

 

 

 

 

 

 

 

우리의 오감 - 보고. 듣고. 맛으로 느끼고. 만지고. 냄새로 알게된 . 어떤 상황. 상태를

 

머리 속에 넣고. 생각이란 창고에 저장하고. 마음이란 밭에 경작하여

 

키우고. 익히고. 열매 맺어 내어 놓은 것이 아닌

 

 

전달 되어지는데로. 느껴지는데로 .

 

바로 뱉어내고. 쏟아내고. 퍼 붓는 . 그런 그림을 너무 자주 보게 되지요

 

 

아... 저것이구나

 

평생 나를 힘들게 했던.

 

혼자 있을 때. 씁쓸하고. 속상하고. 약 오르고. 억울했던 것이

 

바로 저것이었구나

 

3 초의 여유가 없었구나.

 

 

설혹. 조금 뒤에 반응을 보였다 할 지라도.

 

내 주관적으로. 내 입장에서만.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 하였구나

 

그리고 그것을 합리화 하려고.

 

또 다른 것을 만들어 내고. 뱉어내고. 쏟아내고 했었구나. ..

 

 

 

 

 

그리고 난 후.. 마음이 통하는 이들에게 늘 .. 나누려 하는 것이

 

'3 초의 여유' 이지요

 

 

나오려는 말을 삼키고. 움직이려는 손 발을 잡아두는 것을 .

 

3 초의 여유를 갖고 해 보기를..

 

물론 처음에는 쉽지않고. 잘 안될 것이 분명하지만..

 

 

조금만 인내를 갖고. 되어졌을 때의 아름다운 그림을 생각하면서

 

오늘.... 지금 시작해 본다면

 

 

어느 날. 인생 소풍길 종점에 다다랐을 때에

 

서글프고. 씁쓸한 뒷 모습을 스스로 보게 되지 않을 것이고

 

 

내가 걸어 온 길을 따라 걷는 인생의 후배에게. 자녀에게

 

아름다운. 멋있는 모델의 모습으로 보여지게 될 것이기에 ..

 

 

나를 보게되고. 다른 이를 보게 만들며

 

3 초의 여유가 되게 하였던.

 

오늘의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 - 고린도 후서 7장 10절 -

 

" Distress that drives us to God does that. It turns us around. It gets us back in the way of salvation. We never regret that kind of pain. But those who let distress drive them away from God are full of regrets, end up on a deathbed of regrests. " - The Mess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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