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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년 하고도 2 개월 뒤 ~

 

2003 년 6월에 L.A 를 다녀오겠다는 글을 적었었는데

 

정확한 날짜가 생각나지 않아 지난 글을 찾아 보았지요 ~

 

 

내일 아침 - 월요일에 다시 갔다 오려 합니다

 

지난 번에는 차를 갖고 왕복운전을 했지만

 

이번에는 갈 때만 차를 갖고 가고 올 때는 편도 비행기를 이용하려 합니다

 

조금은 지난 번에 비해 편한 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지난 번은 젊은 청년과 같이 운전을 해서 편했는데

 

이번 길은 숙녀분(?)을 모시고 가는 길이라 쉽지만은 아닐 듯 하네요 ~

 

 

현재 계획으로는 내일 1,000 마일 - 1,600 킬로미터 정도를 간 후 모텔에서 자고

 

화요일에 나머지 600 여 마일을 가려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날이 밝을 때 운전을 하려 하기에 일찍 출발해야 하지만

 

귀하신 분이 일어나셔야 출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지난 주는 계속해서 차를 손 보고 - 워낙 장거리 운전이기에 .. 했지요

 

 

딸 아이가 올해 스물 한살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같이 하지 못하였기에 늘 마음 한 켠에 아련함이 남아 있지요

 

이제는 많이 커서 - 생각. 마음도 - 여러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대체로 자식은 부모의 좋지않은 부분을 닮는다 하는데

 

상대에 대한 배려감은 좋은 부분을 이어 받은 듯 해서 편할 때가 많습니다

 

 

서로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알고. 이해 해주는..

 

상대가 말하지 않으면 알려 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서로에게 좋지요

 

특히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알기에

 

대답하기 곤란할 것 같은 질문은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다리고 지켜보는 스타일이고 ..

 

 

한 번 보고 안 봐도 되는 스쳐 지나가는 그런 사이라면 괜찮겠지만

 

자주 봐야 하는. 안 볼 수 없는 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기본적 배려가 없다면 많이 힘들겠지요

 

간섭하고 알려고 하는 본인도 그렇지만. 당하는 이도 쉽지는 않은 ..

 

 

그것을 성격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영적인 문제라고 하지요

 

영적문제라 함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것인데 본인이 알고 있던. 알고 있지 못하던

 

습관적.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행하여지는 행동. 말투. 습관 같은 것을 말하지요

 

 

�은 시절에는 잘 표시나지 않고. 드러난다 해도 그것을 그의 캐릭터로 봐 줄수 있지만

 

대체로 여성들은 30 세를 전후해서. 남자는 40 세가 넘어서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일만큼 심각해지는 모양이 되지요

 

이 말은 자신의 의지력으로 커버하는 나이가 넘어설 때부터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심해지면 결국에는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까지 되지 않는다 해도 노년을. 말년을 비참하게. 초라하게 마치게 되지요

 

주변의 부모님이나. 나이 드시며 변해가는 어른들을 보면 쉽게 이해 되겠지요

 

 

그러나 이미 어릴 때부터 그것이 나타나기에

 

미리 알게 된다면 그를 도울 수 있어. 그렇게 되면 서로에게 기쁨이 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태아. 영아에 대한 영적 카운셀링이 중요함을 알게 되지요

 

 

이것은 의학적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이기에. 일부분 진단은 가능하겠지만

 

영적인 카운셀링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것의 심각성을 깨닫던지. 그런 만남을 갖지 못하면

 

알면서. 몰라서 끌려가는 인생길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이미 그것이 나이가 들어 드러나 발견 되어지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도 고생하고. 주변의 가족. 사랑하는 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제가 이번 여행길 - 금요일 밤에 돌아올 예정이니 일주일 가량되는 시간에

 

깊이 생각하려 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딸 아이를 데려다 주는 길이기에 내 짐은 작은 가방 하나이고

 

돌아오는 길에는 그마저도 비행기로 부치고 기내에는 늘 그렇듯이 책 하나만 달랑 ~

 

 

이번 여행을 다녀오면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는 동안 딸 아이와 나눌 많은 대화 - 영적. 마음. 정신적인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내면적 영혼의 넓이와 깊이

 

그런 것들을 잘 정리하여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늘 경치를 보고. 음식을 먹으러 다니던 지난 날의 관광 여행이

 

이제는 영적인 소풍길이 되고. 내면의 충만함을 갖는 삶의 변화가 오게 되었음을

 

깊게. 넓게 느끼는 감사한 여행길이 시작됨을 행복해하며

 

 

오랜 벗들에게 여행길 떠남을 전하는 휴스턴의 그 남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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