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의 책 이야기

 

 

 

 

여러 일이 있었던 4 월이 지나고 오월이 시작되었네요

 

많은 사연을 갖고 있던 자동차가 엊그제 내린 비에 잠겼지요

 

오래 되었기도 하지만, 요즘 차에는 컴퓨터 시설이 되어 있어

 

그 부분에 물이 들어갔기에 폐차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

 

 

당장 차가 없어지니 불편하기는 한데. 반대로 여유롭기도 하고

 

어느 이가 그러더군요

 

혹시 일부러 여유있어 보이시려 하는 것 아니냐고 ..

 

그렇게 보였나 봐요 ^^

 

 

처음 미국에 올 때를 생각해 보았어요

 

그리고 긴 세월동안 어떻게 나와 함께 하셨는지를 

 

얼마가 될지 모를 남은 인생소풍길을 인도하실 것에 대해서도 ..

 

아마. 그런 생각에 들어가 있기에

 

그 분이 볼 때 그렇게 느껴졌을 것이에요

 

 

 

왜. 그런 것 있잖아요

 

무엇인가. 중요하고 귀한 것에 생각이 들어가 있으면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무시하는 것 아니고

 

그저 바라보게 된다는 것을

 

다른 사람의 일처럼 ..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음악과 함께 떨어지는 빗방울 속으로

 

생각이 들어가 있다면

 

옆 자리에 누가 왔다 가는지. 잘 모르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하면 되나요 ~

 

 

 

 

 

 

 

그렇게 사월을 마무리 했네요

 

 

여러 권의 책을 4 월에도 읽었어요

 

차에 갖고 다니며 간간히 읽고 있던 문고판 사이즈의 책을 하나 마무리 했구요

 

'무디의 생애' 라는 제목인데 아주 오래전에 번역된 것이라

 

책의 표지나. 인쇄상태도 그렇지만

 

문맥이나. 문장. 번역된 단어의 상태가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는 ~

 

다음 기회되면 제대로 번역된. '무디' 에 관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 했지요

 

아마. 이런 부분 - 번역. 출간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당장의 이익보다 읽는 독자의 시각으로 책을 만들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다른 책은 이곳의 어느이가 주문하여 선물로 주신 것인데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신간인 듯 싶어요

 

그런데 받아서 차 시트에 두고 시간 될 때 읽으려다 이번 비에 차도 젖고 책도 젖었어요

 

어찌나 그 분에게 미안하던지 ..

 

그늘에 잘 말려서. 다 읽었어요 ~

 

 

제목은 '배려' 라는 책이네요

 

우리가 많이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잘 정리했어요

 

대체로 자기계발. 또는 동기부여적인 책들이 다분히 교훈적인. 교과서적인 느낌을 주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무겁다 느낄 때 많은데

 

소설의 형태로 재미있게 묘사가 되어 좋네요

 

아마. 작가의 영적배경이 동양고전인 듯 싶어요

 

편하게 읽어보시면 좋겠다 하는 느낌을 받았구요

 

 

 

 

열흘 정도 걸려 읽은 또 다른 책은 '묵상하는 그리스도인' 이지요

 

외국인 전도자가 한국에 와서 오랫동안 많은 사역을 하시며 얻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나름의 묵상 방법에 대해 적은 것이에요

 

말씀이 잘 읽어지지 않거나. 기도의 집중이 되지 않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 하는

 

 

저자도 몇 번 강조했지만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지만

 

결국은 스스로 말씀 - 성경을 읽으며 묵상을 통해 자신만의 것을 얻어야 하지요

 

제가 만난 많은 교인들이 그 부분에 대해 지식이 적거나.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것을 느끼지요

 

 

그러다보니. 누군가. 어딘가. 부흥회. 또는 간증집회 같은 곳에 가서 무엇인가를 얻어오려 하고

 

그것을 그대로 자신에게 적용하려 하다 무너지는 것을 많이 보게 되지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 책에서도 여러부분 경고를 하시더군요 ..

 

찬찬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하지만.

 

말씀 드린 것처럼. 참고로 하셔야지. 이것이 말씀. 그 자체는 아니란 것을 ..

 

 

 

마지막 책은 '육일약국 갑시다' 이네요

 

4 월 초. 이틀 정도에 읽었던 기억이 나는

 

한 동안 화제가 되었다 하고. 책 내용에도 배울 것이 있는 ..

 

 

이 책을 읽으면서도 위에 말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아버님이 목회자라 하고.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으며

 

지금도 여러부분에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신다는 ..

 

 

그런데 흔히 말하는. '2 % 가 부족한 ^^ ' ..

 

그런 느낌을 저만 받았는지도 모르지요

 

책이라는 공간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바른 복음을. 말씀을 전할 수도 있을텐데

 

왜. 그런 부분을 잊으셨는지. 모르시는지.. 에 대해서 ~

 

 

이렇게  이 달에도 여러권의 책과 함께 했네요

 

한 권이 더 있는데. 아직 마무리를 하지 못해 다음 달로 넘겨야 할 듯 싶네요

 

세월이 참 빠르구나 하는 것을 책을 읽으면 느끼게 되지요

 

한 달. 한 달.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읽었던 책들을 돌아보면

 

여러 생각.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기쁨도 있답니다.

 

 

들. 꽃 내음이 손짓하는 오 월..

 

그대 곁에는 어떤 책이 그대의 눈과 손을. 그리고 마음을 .. 기다리고 있는지요 ~

 

 

두루 평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