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처럼 빠른 것이 없다 하시던 어른들의 이야기가 이해되니
인생 저녁길에 들어섰구나 하는 느낌 드네요 ~
벌써 중턱에 올라선. 이번 달은 여러 일이 있었네요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들려지던 자동차가 물에 잠기는 경험도 했고
문제 앞에서 반응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도 지켜보게 되었고
이런 것들은 책에도 나오지 않고. 학교에서도 가르쳐 줄 수 없기에
그 맛을 아는 이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더 어린 날에 그런 인생의 멘토를 만나지 못했음에 순간 속상하기도 하지요
인생 오십줄에 깨닫게 되는 것이 ~
그러나 감사함은
더 나이 들기 전에 그런 것들을 보고. 깨닫게 하심이지요
같이 점심을 먹던 어느 젊은이가 오늘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람들이 너무 웃음 없이 살아가는 것 같다고 ...
그래요.
나도 그렇게 오래 살았었지요
왜 그런지 모르고 살았었지요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하는줄 알고 살았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인생 오십줄에라도 깨닫게 하심이 감사한 것이지요
어느 젊은이가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구름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요즘 너무 없다고 ...
그래요.
나도 그랬어요
구름이 있는지.
하늘이 어떤 색인지.
꽃이 언제 피어나는지.
새는 어떤 소리로 노래 하는지.. 모르고
아무리 뜯어보아도 내세울 것도. 자랑할 것도 없이
인생 저녁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어제보다.
지난 주보다.
작년 여름보다
영혼은 더 기름지고.
마음은 더 여유롭고.
생각은 더 풍부해지는 것을
나는 느끼고.
알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내일은.
다음 달에는.
내년 여름에는.
더 아름다운 인생길을 걷게 하실 것을
나는 믿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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