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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이란 세월..

Fellow worker

Fellow worker

 

Fellow worker

 

연령층에 따라 삶을 보는 넓이와 깊이가 다른 듯 합니다

나의 삶을 돌이켜 볼 때도 그렇지만 주변 여러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에서도느끼게 됩니다

 

젊은이들은 좋아하는 색깔이 확실한 듯 합니다

옷을 입을 때도 그렇지만 사람을 대할 때도 자신의 틀을 맞추어놓고 그런 사람을 찾는것 같습니다

대체로 잘 생기고 이쁘고 하는 그런 것으로 기준을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혼을 앞두고는 그것에 더해서 자신을 부유하게 해 줄 이에게 관심이 가지 않을까요

경제적인 것도 고려해 볼 것이며 태어날 2세를 위해 외모도중히 여기겠지요

 

이제 불혹을 넘긴 나이에 생각하는 삶의 동역자는 어떤 색깔일까요

흔히 하는 이야기로 사십대 부부는 같이 살아 주는 것이 고마워 산다고도 하던데,

서로 미운 정 고운 정도 들었을 것이고

서로에 대한 장단점도 어느 정도 알기에 눈빛만 보아도 뜻이 통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연인, 친구, 그리고 부부... 흔히 이상적 상태를 말할때 이것을 다 갖추고 있으면 좋다고 합니다

때로는 연인처럼 다정하게, 친구처럼 허물없이 그리고 서로의아픔과 힘들음을 나누어 가는 부부사이를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짧지 않은 인생의 소풍 길에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나의 부족함을 늘 채워줄 수 있고 굳이 내세워 자랑하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그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삶의 힘든 시간들을 기쁨으로 바꾸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다면,

그런 동역자를 내가 바라기 보다 내가 그런 동역자의 위치에 서게 되면 더욱 기쁜 일이되겠지요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여 그가 손을 내밀기 전에

내가 그의 아프고 부족한 곳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동역자가 될 수 있다면,

 

이제 받기보다는 나누어주는 나이가 되어 갑니다

얼마나 더 남았을지 모르는 인생 소풍 길을 생각하며

이제 그 누군가의 동역자가 되어서 그가 나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느 한 순간 감정이 아닌 나의 삶에서 날마다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나의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목표가 되며 삶의 즐거움이 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많은 동역자들이 부어 준 것으로 나의 삶이 지금의 모습으로 되어 왔듯이

이제 더 많은 이들의 삶에 동역자가 되어 가는 삶을 오늘도 생각합니다

 

나의 기억 속에 있는,

그리고 앞으로 또 만남의 축복 가운데 들어 올 이들의 동역자가 될 수 있기를..

 

노을 그리고 구름이 참 아름다운 요즘의 저녁을 생각하며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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