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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이란 세월..

Ten years


오늘 최고 온도가 99 도까지 가겠지만 그 동안의 최고치인.. 107 도에는 좀 미치지 못하리라고

날씨를 알려주는 이가 우스개 소리를 하는 것을 어제 뉴스에 잠시 들었네요


님들은 상상이 잘 가지 않겠지만,

"요즘 그곳이 35 도나(?) 되서 힘들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얼마전 이곳으로 온 이가 웃더군요


일단 90도를 넘으면 차 문을 만지기가 두려워지지요

특히 자동차 안은 거의 찜통이기에 잘못해서 차 안의 금속..

안전벨트 클립이던지 하는 것을 .. 만지면.. 화상을 당하기 쉽답니다

이런 날씨는 이달.. 다음달을 정점으로 해서 9 월에는 좀 나아질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곳 경기도 작년에 비해 현저히 못 하기에 더위에.. 불경기에..

그리 기분 좋은 일이 많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날마다.. 사는 맛이 쏙쏙 나는 가요

아니면.. 그저 남들이 다 그렇게 사니..그냥 흘러가는데로 사시나요..


오늘 아침은 마음이 많이 아팠답니다

잠깐.. 출근 전.. 컴에 들어가.. 사람들을 만나지요

들어 온 메일도 체크하고.. 메신저 열어 놓고 기다리는 이들 잠시라도 만나보고



하지만 글을 통해.. 전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지요

잘 못 오해가 될 수도있고 그래서 늘 조심하며.. 아픔을 나누려 하지요


대체로.. 글을 통해 마음을 열고 나누는데는 몇 년이란 시간이 필요해요

서로가 가진 담장의 두께에 따라 다르겟지만

그러기에.. 늘 저는 십년이란 시간을 약속하지요

대체로 처음 십년에 대해 말하면.. 어이 없어하고 믿어지지 않아 하지만


자신만이 갖고 있는 아픔의 상처들을 치유 하는데 십년이란 그리 길지않은 시간이랍니다

오래된 상처 일수록 아무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지요

깊은 상처 이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으면 많이 아파하지요

마음의 문을 닫고 아주 숨어버리는 일도 있기에..


나이가 들면서 행복의 척도가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더 멋진 차.. 이쁜 여자..

30 대에 들어서며 좋은 집.. 여행.. 더 많은 취미생활..

40 을 넘어서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질까요

골프 약속.. 해외여행.. 안정된 수입.. 은퇴도 생각하나요..



나름의 여러 이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소박하다고 하는 희망들..

그리고 그것을 따라가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갈등.. 회의 ..

미래에 대한 불안.. 자식들에게서 오는 갈등..

한 집에 살고 있지만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부부관계..



아파 하는 이와 잠깐 대화를 하며..

그 이가 그 아픔이.. 치유 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을 생각하며

더 많은 아픈 이들이 있음을 알기에..


예정에 없던 글을... 토요일 오후란 이유를 빌어 적어 봅니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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