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ison
그 당시는 꽤나 감명 깊었던 영화들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흐르면서 별 의미 없이 남게 됩니다
그런 반면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삶 속에서 떠오르는그런 것도 있습니다
‘빠삐온’ 이라 이름 붙여졌던영화가 있었고 ‘더스틴 호프만’이 나왔다고 기억됩니다
무슨 죄인지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아마 종신형을 받아서섬으로 생각되는 곳에 갇혀 있는 영화입니다
여러 장면들이 스쳐 가지만 안경이 바닥에 떨어지고 누군가그것을 발로 깨었고 그것을 안타까워하던 장면,
그리고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장면이 오래 남습니다
그 후 언젠가 보았던 영화 중
상당히 개성적인 흑인 배우가 나오던
먼저의‘빠삐온’ 에 비해전해 오는 감동을 적게 받은 것은
그것이 영화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은 탓이지모릅니다
살면서 나름의 감옥이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알고 있던, 전혀의식 못하고 살던,
때로는 자식이란 이름으로 답답하게 다가올 때도 있을 것이고
돈이란 얼굴을 하고 누르려 할 지도 모릅니다
어느 이에게는 명예란 허울을 쓰고 목을 죄어 오겠지요
우리는 그것을 삶이라 이름 지으며 그것을 즐기려 하고
또 그것에서 나름의 만족감과 적응을 하려합니다
그들이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지만 그곳에서 나름대로삶의 모습들을 만들며 싸우고 빼앗고 포기하던 모습처럼,
하지만 그들은 순간 그곳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곳은 그들이 뛰어 넘기에는 너무 높고 두껍기에
그 욕망을 단지 아름다운 상상으로 매듭지으려 하며
해가 저무니 하루를 접고 또 해가 떠오르니 혹시나 하는마음으로 기약 없는 날을 받아들이려 합니다
여러 이들에게서 각양의 글을 받습니다
그들 나름의 아픔과 어려움과 행복함을 담은 글들이지요
현실에서 오는 한계와 만족감과 그리고 안주함에 대한 자성의글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그것이 가져올 두려움에 대한고백도 들어 있습니다
아마 같은 이불을 덥고 사는 이에게도 보여주지 못했던마음의 아픔들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런 대화를 통해서 그들만이 갖고 있는 나름의 감옥을보며
그곳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하는 몸부림의 모습도 느낍니다
그리고 이내 주저앉아 아파하는 고통의 소리를 듣습니다
하지만 현실이란 이름으로 타협 지으며 또 하나의 감옥을만들어 가고 있음을 이내 알게 됩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살고 있을 것이란 또 다른 착각으로만족해 하려 합니다
그것이 감옥임을 스스로 느끼는 이도 있겠지만 영원히 부정하고싶은 이도 있을 것입니다
생각해 봅니다
오늘 내가 갖고 있는 감옥은 어떤 색깔로 나에게 다가와있는지,
그것이 무엇이던 내가 그것
행복한 것 같지만 평안하지 않다면
그것이 나의 감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모두 휴가를 떠나 한가한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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