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을 영원히 행복하게 해 줄 것 같던 월드컵이 막을 내리자
새로운 행복거리를 만들어 줄 요량으로 한 여인을 정치무대에 올리더니 이내 끌어내리려한다 하더군요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현명하신 님들이 잘 알아서 판단하리라 생각하며
언젠가 적었던 ‘판단과 진단’ 이란 글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들 자신의 그릇에 대해서는 과연 진단이 끝나고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계시는 지
나는 그 여인과 한국의 정치에 대해 전혀 모르기에 그저 지켜 볼 뿐이지만
과연 그로 인해 우리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기를 바라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또 다른 복수의 생각이 숨어 있는지
행복을 찾아 오늘도 저자거리에서 헤매는 많은 이들을 봅니다
저 산 너머 있을 것 같은 무지개를 찾아 한없이 헤매던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방향 없는 그들의 삶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되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글을 주고받으며 그들이 찾는 행복의 신기루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어느 이는 자신이 늘 불행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다른 이는 자신은 늘 행복하다고 주장하려 합니다
또 다른 이는 어떨 때는 행복한 것 같은데 자그마한 바람이 불어오면 이내 그 행복이감추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더 많은 이들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부인하려 하겠지만 아마 자신보다 부족한 주위를 돌아보며 얻는 상대적인 행복감을 이야기하는것이겠지요
손에 들어와 있는 그것들을 바라보며 그것이 달아날까 두려워 살아가는 이유를 그 안에서찾으려 하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이라 생각하며 위안 받으려 할 것입니다
반대로 행복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단정짓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응어리를 사회로, 이웃에게 때로는 부모 형제를향해서 퍼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도 내면에는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에 반대적인 행태를 보일 뿐이겠지요
누가 만들었는지, 어디서 유래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여름휴가를 안가면 엄청난 행복의 손실이 올 것 같은 계절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근사한(?) 여름 휴가를 다녀와야 삶의 질이몇 단계 올라가는 것 같은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작년에도 그 전에도 여름휴가를 멋지게 다녀왔을 것 같은데
왜 행복지수는 해마다, 날마다 떨어진다고 할까요
더 멀리, 더 많은 돈을 들여, 더 오래 다녀오지 않아그런 것이라면…
행복을 찾는 답이 쉽게 나올 것 같은데
오늘도행복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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