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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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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과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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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온다 하여도 울음을 그치지않던 아이가 곶감을 준다 하니 바로 울기를 그만 두었고 

이를 문 밖에서 지켜보던 호랑이가자신 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는 사실에 도망 갔다는 옛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마 곶감이 귀하던 시절 이야기 일것이지만 현명하게 자신보다 나은 존재가 있음을 알고 도망간 호랑이가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이제 세월이 흐르고 모든 것이풍족해진 요즈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아쉬움 없이 살고 들있고, 

먹는 것이나  입는 것 무엇하나부족함이 없어졌지만 우리에게 아직도 모자란 것이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강산이 변하고 사는 곳이바뀌어도 변하지 않으며 점점 우리에게 깊이 박혀 가는 지도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호랑이라면 피하면될 것이련만, 

이것은 형체도 없고 냄새도 없으니참으로 무서운데도  정작 본인은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알지 못하고 있고 영원히 모르고 살아갈지도모릅니다

 

우리는 흔히 고정 관념이라고 하면" 상투 틀고 가마 타던 옛 시절 " 만 생각하기 쉬우나

밀레니엄 시대라는 현재 우리의 삶속에도 고정관념은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흔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 상식" 이란 단어로 규정 지어 놓고 혹 내가 모르거나내가  " 안다는 상식 " 과 방향이 같지 않다고느껴지면 

그것은 틀린 것이라고 스스로결정짓고  타협도 양보도 없는 " 고정관념 " 이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스스로를편협하게 만들고 이웃을 힘들게 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홀로 사는 곳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다른 것은 " 틀린 것이" 아닌 " 느낌과 관념의 차이 " 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나의 잣대로 재어 나의 틀 안에넣으려고 한다면 비난 받는 다른 이와 상관없이 나의 삶이진정으로 평안함을 누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른 이를 향하여 손 가락을 내 밀었을때 한 손가락은 그를 향할 수 있지만

나머지 손가락은 나를 향하고 있다는평범한 진리를 " 고정관념 " 의 울타리에서 벗어 날때 알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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