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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이란 세월..

Near to...

Near to…

 

Near to…

 

학교에서 돌아와서 가장 먼저 찾았던 것은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늘 집에 있는 엄마 일지라도 혹시 보이지 않으면 큰 소리로 부르며 찾던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랬었습니다

 

나이가 들며 사랑하는 이성이 생기고 엄마를 찾기 보다 이성을 향한 마음이더 많았을 것입니다

방금 헤어지고 나서도 바로 전화 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엄마에게 대한것보다 더할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의 엄마들은 소외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새벽녘 잠이 살포시 깨었을 때 옆 자리가 비어 있어 허전한 마음이 드는것을 경험해 보았는지요 !

누군가 전화를 받아 줄 이 없어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했던 기억이 있는지요 !

바람 부는 노천 카페에 앉아 진한 커피 한잔을 나누고 싶은데 혼자 이던시간이 있었는지요 !

그럴 때 우리는 외롭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마음에 드는 이가 있는데, 벗 하고 싶은이가 있는데,

그가 내 마음을 몰라 주는 것 같아 힘이 든다고 하더군요

한 번쯤은 그런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지요

그럴 때 어떤 마음이 들던가요 !!

 

좋아하는 이가 마음이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올 때,

가까이 하고 싶은 이가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다는 마음이 들어 올때,

믿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그렇게 보이지 않을 때,

책을 보고 있는 나의 미간이 찌푸려지며 글이 잘 안 보일 때,

흰 머리가 골라 내기에는 만만치 않아 삶의 반 평생이 훌쩍 지나갔음을느낄 때,,,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대 곁에 아주 가까이에,

남은 인생의 소풍 길을 같이 가 줄 그 누가 있는 가를..

그대 눈에, 마음에 전혀 없는 것 같을지라도

아주 가까이에 그 사람은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시원한 오이 냉국이 생각나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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