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가 조근조근 내리는 밤입니다
단풍이 듬뿍 들어 버릴 것 같은 그런 가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대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나뭇잎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왠지 이렇게 가을 비가 내리고 난 다음 날이 기대 되기도 합니다
푸른 잎 그대로 겨울을 넘길 것 알고 있지만..
오후 늦게 잠깐 운동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두 달여만에 나갔던 것 같습니다
아직 발 바닥이 편하지 않다는 핑계를 갖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기에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운동을 하였습니다
새까맣던 피부가 쉬는 동안에 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언제부터인지 동기가 많은 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무엇인가 필요할 때의 모습과 그렇지 않을 때의 변함이
이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기가 많은 이들의 특징이 재미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이를 대하는 모습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른 이에게 인정 받는 것을 무척 좋아라 합니다
의식적으로 다른 이에게 나타내 보이려 몸부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언제부터인가 동기가 가득한 이들과 대화 하기를 즐겨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무엇인가 필요해 질문 하면 대답을 하지만
마음에 있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기가 많은 이들의 특징은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동기를 만족시키기 위해 적과 친구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늘 불안해 합니다
언제나 어느 곳이나 자신이 그 자리에 항상 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지켜보며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 하나는 스스로 자신이 동기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누군가 알려주어도 그것을 절대 인정하려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인식시키려 하지만
그를 진정으로 생각하고 안아주는 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또 다른 대상을 찾아 분주히 움직입니다
혼자서는 반나절을 있지 못합니다
누군가와 전화를 하거나. 누군가를 끊임없이 만나려 합니다
그렇기에 저녁이 되면 늘 지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차분히 하루를 마무리 할 시간도 없이 쓰려져 잠이 들고는 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이면 똑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많이 남지 않은 인생길을 잃어 버리는 줄도 모른체...
가을입니다
인생의 가을 맞이하는 그대는 어떠신지요
우리 인생길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부는 바람을 보며 혼자 생각 할 수있는 여유가 있기 바랍니다
그 누구도 그대의 인생을 대신 채워주지는 못하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