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storm
이곳의 뉴스 시간에 한국에 관한 소식이 올라 오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요
작년인가 남 북간의 정상이 만났을 때, 잠시 뉴스에 보였었고
한국에서 지금 범국민적(??)으로 하는 월드컵에 대한 것도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내가 자주 뉴스를 보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South Korea 에 관한 기분 좋은 기사를 자주 접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며칠 전 우연히 T. V 를 보는데 어디선 가 낯익은 거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딜 까.. 저기가..
화면이 갑자기 뿌옇게 변하면서
마치 흑백필름을 보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가끔 다큐멘터리 필름을 볼 때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해가 될까요 !
곧 이어 앵커의 말을 들어 보니
그곳은 한국이고,
지금 보이는 것은 황사 현상이 일어 학교가 휴교를 하고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는 기사 이었습니다
아~ 황사(黃砂)
그런데 왜 나는 그림을 보면서 중동의 어느 나라 .. 사우디 아라비아 라든지..하는
그런 곳을 순간 연상했을 까
언제부터 내 나라.. 삼천리 금수강산이 저렇게 되었지
설마 하니 그 예전 나 젊은 시절 .. 무지하게 데모 하느라 쏘아대던 최루탄 연기도아니고
학교가 휴교를 해 ? .. 황사 때문에..
아 ~ 그렇구나.. 내 나라구나
앵커의 표현은 Yellow sand 라고 하지 않고 Sand storm 이라 하여서
순간 사우디 라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릅니다
내 나라.. 그 나라 였네
언젠가 글에서 적었듯이 아열대 지방에 속한 휴스턴은 Thunder storm 이유명하지요
순간 하늘이 검어지는 것 같으면 이내 장대비가 쏟아지고
선진국(?) 답지 않게 곳곳이 침수가 되고는 합니다.. 물론 빈민층이 사는 곳이주로 그렇지만
폭풍우를 동반한 그 맛을(?) 작년 아주 절실히 느낀 나에게 Storm 이란 단어를사용하니
순간 기분이 묘했답니다
세월은 흐르고 있고 강산도 변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들지만
이웃나라 공해 먼지가 잔뜩 배인 모래 바람으로 인해서
가뜩이나 학교 가기 싫어하는….. 우리네 아이들 더 쉬게 되는 근래의 그곳 모습을보며
작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님들 모래 폭풍우가 불어 오던,
경제 폭풍우가 다시 또 오던,
가슴에는 따뜻한 봄을 가득 담고
가끔은 눈을 들어 하늘도 바라보며 살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하긴.. 그러다 황사 먼지 들어가 안질 걸릴지 모르니 . . 선 그라스 쓰고 보시기를
뒤뜰에 꽃이 예쁘다고 느끼는 휴스턴의 남자가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