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 Corea
끓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 요즘입니다
이곳은 90 도를 넘는 열기로그렇고, 님들이 있는 그곳은 월드컵 열기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어제는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있어 축구를 좋아하는 이곳 멕시칸들에게흥분과 아쉬움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마 축구를 좋아 하기는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남미지역에서 온 (흔히 이야기 하는 멕시칸 - 히스패닉 계통) 그들이 누구 못지않을 것입니다
주말이 되면 이곳 저곳 잔디 위에서 공을 차고 있는 모습을자주 보게 됩니다
한 낮의 온도가 장난이 아닌데도 이리저리 뛰는 모습을 보며어릴 적 흙먼지 풀풀 날리던 국민학교 운동장도 생각납니다
배고픈 줄 모르고 수도꼭지의 물을 마셔가며 해 질 때까지 놀던그 시절과 비교도 됩니다
잔디 구장도(??) 있다는 것을세월이 훨씬 지나서야 알게 되었으니..
생각처럼 아직 이곳에는 월드컵 열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단 T. V 중계시간이 이곳으로한 밤중이고 이곳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운동 가운데서 약간은 벗어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로 이들은 농구, 미식축구그리고 야구를 즐겨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싸커 - 축구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꽤 하는 것 같은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시들해지는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어찌 되었던 오늘 아침에는 조금 졸린 눈을 비비면서 한국과이탈리아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주로 케이블 T. V를 통해서중계를 하기에 그것을 설치하지 않은(?) 나로서는 멕시칸 방송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물론 중계하는 사람들이 스페니시를 사용하기에 알아듣지 못하지만그림 보며 생각도 하고 더 좋더군요
이제 8 팀이 겨루는 게임으로올라가게 되니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이들처럼 흥분되지 않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 나이가 들어서 일 수도 있고 젊은 시절과 달리 잘 흥분을하지 않게 체질이 바뀌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변하여 가는 것이 한편 좋을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보면 좀 차가워 보일 수도 있겠지요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요즘 한국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언젠가 월드컵은 끝날 것이고.. 그러면 지금의 그 열정들.. 끓는 열기들을 어디로 발산할 것인지.. 별 쓸데없는 걱정을 해 봅니다
잘 아는 이야기 하나 하렵니다
‘개구리를 찬 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높여 갑니다
물이 미지근해지면 개구리는 신이 나서 열심히 그 안에서 수영을하며 놀지요
계속해서 물은 더워질 것이고 그래도 개구리는 의식하지 않고놀던 일을 계속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물은 곧 펄펄 끓게 될 것이고
고통스러워 하며 도망 나오려 할까요
아니면 무엇이 잘 못 되가는 지도 모르며 죽어 갈까요
모두 다 끓는 다 하여도 안으로는 차분히 바라 볼 수 있는여유가 같이 하기를 바라며,
텍사스 휴스턴의 남자가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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