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nager
나의 십대는 어찌 지나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암울했던 유신 말기 이기도 했지만 그 당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절대적 이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지금과 비교하여 보면 무엇이던 부족하였기에 나름의 처지에 맞는 삶을 살아가기도 벅찼습니다
이제 십대를 자식으로 두고 있는 지금 나의 현실을 생각해봅니다
나의 십대 시절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여유롭지만 아이는 나름대로 불만과 부족함이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가운데 참고 살아야 하는 것을 배울 수(?) 밖에 없던 나의시절과, 참아야 하는 필요성 마저 느끼고 싶어 하지 않는 지금의 세대입니다
그들을 나무랄 수 없음은 세월의 흐름이 매우 빠르고 나의 생각이 다 옳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가정에서는 나름대로 아이들과 여러 문제로 갈등이 오고 갈 것입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자유와 편함을 요구 할 것이고, 반면에 부모들은순종과 절제를 강요할 것입니다
혹시 아직도 ‘엄마 세대에는, 그 시절에는 .. ‘ 하면서 과거를들먹여 아이들을 설득시키려는 아름다운 착각을(?) 하고 있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고 아이들과의 거리를 더 벌리는 어리석음 이랍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인터넷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 되어 있으며 각종 약물과 쾌락 문화에 한 발씩
그들은 우리의 그 시절보다 더 세상적이며 더 많은 세상의 어두운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들의 영악스러움과 부모의 무지로 인해 ‘내 아이만은 안전하고순진 할 것’이라는 기대와 착각의 갈림길에서 방황 하는 우리가 있을 뿐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 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시간도 부모는 오락과 쾌락에 삶을 허비하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효도를 요구하는 것은 커다란 모순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세상이 된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보여주는 것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살아 가기 위해서 세상으로 버려집니다
그때가 오기 전에 위에서 내려보는 그런 시각이 아닌 어깨를 비슷하게 하는 눈높이를 맞추어 보는 것은어떠할까요
영영 그들이 우리의 품에서 벗어나 자유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것을 모른체 떠나기 전에
한 줄기 소나기 내려 시원한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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