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와 대화를 나누다, 그런 이야기를했습니다.
‘무엇하다 죽을까 !!’
아는 이들, 친구들 죽음의 소식을 자주듣습니다.
여러 이유로, 환경으로 더 이상 인생소풍 길 이어가지 못했음을 듣습니다.
그래, 그도 죽었구나!
그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나에게 이런 추억을 주었는데,
아직 하고 싶은 말, 갖고 싶은 것,가 보고 싶은 곳이 무척이나 남아 있어 보이던데,
그가 원하지도 않던 날에, 바라지도않던 시간에, 그는 죽었구나!
그래, 누구나 죽는구나!
천년 만년 살 것 같더니, 나이가 젊어도,잘 생겼어도, 출세 했어도,,,
죽는구나!
그렇게도 죽는 것이 두려워, 좋은 약을먹어도, 운동을 많이 해도,
아름다운 부인이 있어도, 귀여운 자식이있어도, 죽는구나
피하려 해도 되지 않고,
모른체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그 언젠가의 인생 소풍 길 마치는 날까지
‘나는 무엇 하다 죽을까!!’
몇 푼 더 움켜지려 몸부림을 쳐 볼까
좀 더 큰 집에 살아보려 잠을 덜 자며 노력을 할 까
새로 나온 신형 차를 타 보려 다른 이를 눌러 볼 까
못 가본 곳을 더 찾아 다니며 심신을 달래볼 까
‘무엇 하다 죽을까!!’
언젠가 내가 죽고 난 뒤에 우리 아이들이 뭐라 말할까
우리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다고 회상할까
내가 아는 그는 어떤 이였다고 친구들이 말할까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기고,,, “ 하는 1차원적 이론에충실해볼까!
‘나는 지금 무엇하고 있는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
내 안에 숨겨져 있어, 나만이 알고있는 마음과 생각들,
그리고 내가 가고 있는,
그리고 내가 가야 할 길,
그 길에 바람 불고, 비 오는 날도있겠지만,
그것이야 어차피 지나가는 간이역 일 뿐
내일이 될지도, 그 다음날일지도 모르는그 날에 대해,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애써 피하려 하지않는지…
모두 평안하시고 – 몸도 마음도,
겨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복사꽃 활짝핀 휴스턴에서,
오늘, 서론에 잡히지 않는 날 되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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